여행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빠르게 둘러보고 돌아오는 ‘찍고 가는 여행’이 아니라, 현지의 삶에 천천히 스며드는 체류형 여행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숙소에서 하룻밤 묵는 것이 아닌, 일주일 이상 한 지역에 머물며 로컬의 공기와 리듬을 경험하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지역에 일정 기간 머무는 여행자에게 숙박비와 식사비, 체험 비용을 하루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이색 프로그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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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비도, 숙박비도 지원… SNS 능력자라면 더 유리

전라남도 광양시가 운영하는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는 단기 여행을 넘어선 체류형 관광 모델이다. 이름처럼 30일간의 장기 체류도 가능하지만, 이번 모집은 최소 7박 8일 이상 머물 수 있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일반인, 단 전남과 광주 거주자는 제외된다. 특히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콘텐츠 제작자에게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즉, 콘텐츠만 잘 만들 줄 알아도, 머무는 동안 숙소와 식사, 체험비 등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지역과 여행자가 연결되는 실험적 프로젝트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머무는 경험’이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아닌, 지역에서 며칠간 직접 살아보는 방식의 여행을 통해 일상의 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선발된 체험자들은 광양의 숨은 명소를 직접 경험하고, 그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글, 사진, 영상 어떤 형식이든 상관없지만, 중요한 건 진정성 있게 지역을 기록하는 시선이다.
또한 이들이 남긴 후기는 단순한 홍보자료를 넘어, 광양시 관광 정책을 위한 실질적 피드백 자료로도 활용된다. 행정과 여행자, 지역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관광 생태계의 실험이라 할 수 있다.
10만 원 지원 받는 법은?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7월 14일까지 광양시청 관광과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서와 활동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되면 하루 최대 10만 원 한도 내에서 숙박비, 식비, 체험비 등이 지원된다. 일정이 길어질수록 더 다양한 체험 기회를 누릴 수 있으며, 제작한 콘텐츠는 SNS에 게시하고, 간단한 체험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조건이다.
살아보는 여행, 남도의 여유를 온전히 느끼다

짧게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닌, 도시의 아침부터 밤까지 살아보는 여행. 광양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지를 소비하는 여행이 아닌, ‘관계 맺는 여행’으로의 전환을 실험하고 있다.
로컬 카페에 앉아 하루를 시작하고, 시장 골목을 거닐며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바닷가에서 일몰을 바라보는 저녁까지. 이 모든 순간이 콘텐츠가 되고, 동시에 여행자의 기억이 된다.
지금 바로 광양시로 떠나보자!

광양시 관광과 관계자는 “여행의 본질은 그 지역을 깊이 이해하고 느끼는 데 있다”며,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광양의 매력을 전국에 소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도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나만의 콘텐츠로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이번 여름 광양에서의 7박 8일은 그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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