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강변 풍경을 바라보는 방식이 곧 달라진다. 소양강을 따라 조용히 이어지는 길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강 가까이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험이 한층 더 깊어질 전망이다. 기존 도로를 따라 스쳐 지나가던 소양강의 풍경이 이제는 발걸음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펼쳐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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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가까이에서 걷는 새로운 경험, 12월부터 공사 시작

소양강댐을 향하는 드라이브 코스는 이미 춘천의 대표 풍경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 길을 걸어서 즐기기엔 늘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목소리를 반영하듯 시민의숲에서 소양강댐 제1공영주차장까지 이어지는 1.23km 데크길이 12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이 길은 단순히 구간을 연결하는 산책로가 아니라, 소양강과 숲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여행동선이다. 폭 2m로 이어지는 데크 위에 오르면 물결과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조금 더 낮은 시선에서 펼쳐진다.
춘천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4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그중 32억 원은 국비로 지원된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 데크 구조가 적용될 예정이며 완공 목표는 2026년 12월이다.
데크길이 완성되면 넓어지는 산책 반경

이번 산책로 조성이 반가운 이유는 소양강댐 일대와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찾는 소양강댐 정상부의 2.5km 산책길은 사계절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데크길에서 댐으로 이어진 뒤 팔각정 전망대까지 걸으면 소양호의 넓은 물길이 한눈에 펼쳐진다.
아래쪽으로는 물문화관, 준공기념탑, 소양강처녀상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물문화관은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대여가 가능해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여기에 유람선 선착장까지 데크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강 주변의 동선은 훨씬 폭넓어진다.
때로는 유람선을 타고 청평사로 이어지는 코스까지 즐길 수 있어, 반나절 일정으로도 알찬 여행이 완성된다.
걷고 머물고 바라보는, 소양강의 새로운 풍경

소양강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의 가장 큰 매력은 ‘속도를 늦추는 여행’이다. 물소리가 귓가를 스치고, 바람이 나뭇잎 사이로 흔들리는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기존 도로에서 ‘지나가는 풍경’으로만 보였던 소양강이, 이제는 천천히 시선을 머물게 하는 장소가 되는 셈이다.
춘천대교와 소양강댐 주변은 이미 카페와 맛집이 모여 있어, 산책 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벚꽃나무가 많은 구간이라 봄이면 화사한 꽃길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춘천 여행의 흐름을 바꿀 새로운 힐링 코스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6년 말이면 소양강 일대의 관광 구조는 한층 더 유연하게 재편될 전망이다. 교통 중심지였던 소양강댐 주변이 도보 여행자에게도 자연스럽게 열리고, 강·호수·숲을 하나로 묶는 여행 코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시민의숲에서 데크길에 오르면 강물이 발밑에 가까이 흐르고, 조금 더 걸으면 소양호의 넓은 물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망 포인트와 휴식 공간도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라, 가족·연인·혼자 여행객 모두에게 부담 없는 힐링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소양강을 더 깊게 체험할 수 있는 이 새로운 길은 이미 많은 여행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춘천의 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걷는 시간, 앞으로 이곳에서 더욱 특별해질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소양강 걷기길은 언제 완공되나요?
소양강 걷기길은 2025년 12월에 착공해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시민의숲–소양강댐 제1공영주차장까지 1.23km 데크길이 정식 개방됩니다.
Q2. 소양강 걷기길과 기존 소양강댐 산책로는 어떻게 연결되나요?
새 데크길은 강변 가까이 조성되며, 소양강댐 정상부 산책길·팔각정 전망대·물문화관·유람선 선착장 등과 도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반나절 코스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Q3. 소양강 걷기길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이동이 가능한가요?
걷기길은 폭 2m의 데크로 조성돼 유모차·휠체어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됩니다. 특히 연결 지점에 있는 물문화관은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대여가 가능해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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