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가볼만한 곳 고민하고 계시죠? 이런 분들은 거제면 옥산리에 위치한 계룡산(海拔 566m)은 그 이름처럼 닭의 머리와 용의 꼬리를 닮은 형상으로, 예로부터 기운 좋은 산으로 불렸다.
비교적 낮은 해발에도 불구하고 암릉 구간과 탁 트인 조망, 그리고 도심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능선 풍경 덕분에 매년 수많은 등산객들이 이 산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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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가볼만한 곳 거제의 대표 산행

계룡산 산행은 거제시 보훈회관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물 뒤편 등산로를 따라 5분가량 오르면 거제공업고를 지나 육교를 통과하게 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장평동 시가지와 도로 풍경은 등산 전 예상치 못한 색다른 인상을 남긴다.
육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임도 전망대와 정상으로 향하는 갈림길, 이어서 심적사와 용산마을을 가르는 갈래길이 이어지며, 오를수록 경사가 점차 가팔라진다. 팔각정에 도달하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쉼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고현과 장평 일대 조망은 계룡산의 첫 번째 보상이 된다.
본격적인 암릉 구간 시작… 걷는 발걸음마다 절경

팔각정을 지나면 암릉 코스가 시작된다. 거친 바위와 너른 암면이 교차하고, 이따금 손을 짚어야 할 만큼 경사진 구간도 등장한다. 하지만 그만큼 시야는 넓어지고, 도심과 산줄기, 멀리 남해 바다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풍경이 차례로 펼쳐진다.
등산로는 전체적으로 잘 정비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철계단이나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안정감 있게 오를 수 있다. 초보 등산객에겐 다소 도전적인 코스이지만, 중간중간의 풍경과 적절한 쉼터 덕분에 가족 단위 산행도 가능하다.
정상석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 평야, 그리고 섬

정상 인근에 다다르면 통신탑을 지나 마지막 오르막이 이어진다. 이 구간부터는 벌레가 많아 방충제 지참이 필요하며, 나무 그늘이 줄어들기 때문에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나 양산이 유용하다.
정상에 도착하면 거제면 일대의 드넓은 들판과 해안선, 그리고 바다 위에 흩뿌려진 작은 섬들이 하나의 풍경화처럼 펼쳐진다. 네모 반듯하게 심어진 논의 풍경은 그 자체로 생명력 있는 정돈미를 자랑하며, 먼바다를 배경 삼아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좋은 코스… 계룡사 방면 추천

계룡산은 일몰이 아름다운 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진입로 중 계룡사 방면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산행 코스로 적합하다. 등산로 대부분이 흙길과 돌길로 구성되어 있고, 안내 표지판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행자도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정상석 부근에는 과거 설치되어 있던 태극기 깃대는 철거된 상태이며, 등산객 대부분은 자연 속 풍경을 조용히 감상하며 하산하는 여유로운 분위기를 공유한다.
계룡산행 정보

- 위치: 경남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 주차: 거제시 보훈회관 (계룡로11길 37)
- 산행 시간: 왕복 약 3시간
- 난이도: 중급 (암릉 포함)
- 추천 코스: 보훈회관팔각정정상 왕복 또는 계룡사 방면 순환
계룡산은 단순한 산행지를 넘어, 산과 도시, 들판과 바다가 동시에 펼쳐지는 독특한 경관을 품은 산이다. 계절에 따라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이 산은 여름엔 초록의 생명력으로, 가을엔 선명한 능선 단풍으로, 겨울엔 고요한 바위 능선으로 등산객을 맞이한다.
남해의 입체적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고 싶다면, 거제 계룡산은 그만한 이유를 충분히 지닌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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