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겨울이 더 이상 조용한 계절이 아니다. 해마다 500만 명 넘게 찾는 초대형 겨울축제, ‘2025 서울윈터페스타’가 다시 도심을 수놓는다. 차갑던 공기는 빛으로 데워지고, 익숙한 거리들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뒤집힌다.
광화문에서 DDP까지 이어지는 6개 축제 권역은 올해도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밤을 밝히며, 시민과 여행자 모두를 서울의 중심으로 불러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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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겨울 이야기의 첫 장면을 여는 상징적인 무대

축제는 12월 12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올해 오프닝은 ‘빛의 서사’를 주제로 구성되어, 해외 공연단과 한국무용, 뮤지컬 갈라에 LED 퍼포먼스가 연달아 이어진다. 단순한 개막식의 범주를 넘어, 광화문이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변하는 순간이다.
축제 기간 동안 광화문에서는 미디어아트 전시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지속되어, 세종문화회관 외벽이 화려한 영상 작품으로 바뀐다.
겨울 마켓 역시 화제다. 회전목마·오두막 포토존·산타 마켓이 자리해, 서울 중심에서 이국적인 크리스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청계천의 잔잔한 빛길, 그리고 DDP의 역동적인 미디어 쇼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청계천이 잔잔한 물결 위에 빛을 띄워 길을 만든다. ‘서울빛초롱축제’는 해마다 다른 테마로 꾸며지며, 올해는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이 혼합된 형태로 선보인다.
팔마 조형물에서 시작한 빛의 흐름은 삼일교와 오간수문까지 이어져, 겨울밤을 산책하기 좋은 가장 감성적인 동선을 만든다.
DDP에 도착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서울라이트 DDP’는 외벽 전체가 거대한 스크린이 되는 미디어쇼로, 기술과 예술이 합쳐진 도시의 미래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열리는 ‘서울콘’은 K-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축제로, 올해 역시 M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참여가 예상된다.
연말이 다가오면 DDP는 다시 카운트다운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젊은층이 몰리는 연말 명소답게, 음악과 조명이 집중된다.
온기를 품은 야외 스케이트장과, 해마다 서울을 울리는 보신각 타종

겨울이 깊어질수록 서울광장은 따뜻한 광경으로 채워진다. 매년 꾸준히 사랑받아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12.19~2.8)이 오픈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조명이 반짝이는 가운데 스케이트 날이 얼음을 가르는 소리는 이곳만의 겨울 소리다.
그리고 서울윈터페스타가 가장 높은 파도처럼 치솟는 순간은 12월 31일 보신각이다. 올해는 건물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로 타종의 울림을 시각적으로 확장시키고, 레드 테마 LED 퍼포먼스 ‘빛의 군무’가 식전 무대를 장식한다.
자정이 되면 33번의 타종이 울리고, 이어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 무대가 새해를 완전히 열어젖힌다.
실내에서도 이어지는 예술의 흐름, 서울 곳곳의 전시 라인업

도심을 채운 축제는 실내에서도 계속된다. 문화역서울284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이 열리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고전 공연의 대표인 ‘오페라 갈라’, ‘호두까기인형’이 무대에 오른다.
전시 역시 풍성하다.
서울공예박물관 ‘금기숙 특별전’,
서울시립미술관 ‘최재은: 약속’,
서울역사박물관 ‘에드워드 버틴스키 사진전’ 등 각 기관이 경계 없는 예술을 선보이며 서울의 겨울을 문화로 채운다.
서울의 겨울축제 완성되는 순간

2025 서울윈터페스타는 광화문에서 DDP까지, 청계천에서 서울광장·보신각까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어낸다. 빛과 음악, 전시와 체험이 동시에 움직이며, 서울의 겨울은 어느 때보다 생생하고 역동적인 계절로 재탄생한다.
도심이 무대가 되고, 시민이 관객이자 주인공이 되는 이 축제는 올겨울도 서울을 다시 한 번 새로운 풍경으로 채워 넣을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서울윈터페스타는 어디부터 어떻게 둘러보는 게 가장 좋나요?
축제 구간이 광화문·청계천·DDP·보신각까지 이어지다 보니, 동선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하는 방문객이 많아. 각 거점마다 성격이 달라서 시작 지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개막식이 열리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움직일지, 야경이 아름다운 청계천을 먼저 걸을지에 따라 추천 루트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무엇을 중심에 둘지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동선이 달라지니, 방문 목적을 먼저 정하면 훨씬 편해.
Q2.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혼잡하지 않게 즐길 수 있을까요?
축제 규모가 큰 만큼 특정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이야. 특히 주말 저녁과 연말 시즌에는 장소별로 혼잡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스케이트장, 광화문 마켓처럼 체험형 콘텐츠는 대기 시간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구간이 비교적 여유로운지, 어느 시간대가 덜 붐비는지는 미리 확인해두면 좋아. 가족 단위라면 이동 편의성과 체험 위주 동선을 중심으로 계획하는 것이 도움이 돼.
Q3. 축제 기간 동안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나요?
서울윈터페스타는 도심 전역을 활용하는 축제라서, 기본적으로 관람 자체는 대부분 비용 없이 즐길 수 있어. 다만 일부 체험형 콘텐츠나 공연, 스케이트장 같은 프로그램은 운영 방식에 따라 별도 비용이 붙는 경우가 있어. 어떤 프로그램이 무료인지, 어떤 체험은 현장 예약이 필요한지는 매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방문 전에 공식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을 함께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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