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볼만한곳 고민이시죠? 포항 북구 환호공원 정상부에 들어서면, 푸른 하늘을 향해 매끄럽게 솟아오른 거대한 곡선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언뜻 보면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 같지만, 여기를 달리는 건 기차가 아니라 사람들이다.
바로 포항 스페이스워크(Space Walk), 걸어서 오르는 순간부터 포항의 바다·도시·숲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하늘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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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도시가 만든 예술 작품

2021년 11월,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에 문을 연 스페이스워크는 총 길이 333m, 717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이다. 독일 부부 아티스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트가 설계했고,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완성됐다.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이 구조물은 포항의 상징인 ‘철’을 세련된 곡선미로 표현했다. 개장 직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으며, 공공미술 분야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한 걸음마다 달라지는 풍경

입구에서 두 갈래 중 하나의 길을 택해 발을 내딛으면, 발밑으론 환호공원의 초록 물결이, 시야 끝으로는 영일대 해변의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저 멀리 제철소의 웅장한 실루엣이 도시의 역사를 말해준다.
360도 회전 루프 구간은 안전상 출입이 제한되지만, 정상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비현실적인 장면이 연속된다.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에는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들어, 철제 구조물과 어우러진 장면이 장관을 이룬다.
스페이스워크 이용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입장료는 없다. 하절기(4~10월)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9시까지며, 동절기(11~3월)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휴무다.
한 번에 최대 150명까지만 입장 가능하며, 강풍(초속 8m 이상)·비·눈 등 날씨가 나쁘면 예고 없이 출입이 제한된다. 키 110cm 이하 어린이는 입장할 수 없고,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환호공원 제4주차장에서 내려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다.
포항 가볼만한곳

스페이스워크 위에서는 산업 도시의 차가운 이미지가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단단한 철의 질감, 영일만의 상쾌한 바람, 해 질 무렵 바다와 제철소 불빛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사진으로 다 담기 어려운 감동을 전한다.
포항에 간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이 하늘길을 걸어보길 권한다. 발걸음 하나하나가 도시와 예술, 그리고 여행자를 하나로 잇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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