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생활 내내 지역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한 행정가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청장으로 부임한 지 불과 엿새, 과원태 구청장이 중국 산둥성 원덩시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입니다. 생전 그가 애정했던 도시에서 벌어진 예기치 못한 일에, 천안시와 유족 모두 충격에 빠졌습니다.
기사 한 눈에 보기
오래된 인연을 따라 떠난 여행, 뜻밖의 결말

사건은 7월 6일 오전, 중국 산둥성 원덩시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습니다. 과 구청장은 개인 휴가 중 방문한 호텔 객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과거 이 지역에 2년간 파견 근무를 했던 경험이 있었으며, 이번 여행도 과거의 인연을 되새기며 휴식을 취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병 없이 평소 건강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의문을 자아냅니다. 유족들은 현재 중국 현지로 출국하여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시신을 인도받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부임 일주일도 안 돼 찾아온 비보… 천안시 ‘비통’

과원태 구청장은 7월 1일 천안시 서북구청장에 임명된 직후, 행정자치국장에서 자리를 옮기며 시정 운영에 큰 기대를 모았던 인물이었습니다. 실무에 강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온 그는 부서 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안시 관계자는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 벌어진 사고라 믿기지 않는다”며 “조직 전체가 깊은 애도와 충격에 잠겼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공직자는 “그가 앞으로 펼쳐갈 행정이 기대됐던 만큼, 이른 이별이 더 허망하게 느껴진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성실과 헌신으로 일궈낸 짧지만 깊은 흔적

고인은 생전 행정 업무에 진심을 다하는 태도로 주변 동료들의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힘을 쏟으며, 작은 민원에도 직접 현장을 찾는 실천형 리더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의 빈자리는 단순히 자리를 잃은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진정성을 잃은 것과 같았습니다.
천안시는 유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장례 절차와 귀국 일정을 준비 중이며, “필요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겨진 자리’에서 이어지는 책임

이번 사고는 공직자로서의 무게를 누구보다 묵묵히 견뎌온 한 사람의 갑작스러운 이별이었습니다. 그가 짧게나마 서북구청장으로서 그렸던 행정의 청사진은 남겨진 이들의 몫으로 전해져야 할 유산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가 펼치고자 했던 진심의 행정이 이 도시 안에서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여행콩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