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뉴스일본 대신 제주도로… Z세대 선택 바꾼 ‘렌터카 138% 증가’의 비밀

일본 대신 제주도로… Z세대 선택 바꾼 ‘렌터카 138% 증가’의 비밀

작성자 이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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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차라리 그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이 여행객 사이에서 회자되던 제주도가, 올여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고환율·고물가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합리적인 여행지로 떠오르며, 특히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가 이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7~8월 국내 여행지 항공권 예약 순위에서 제주가 일본과 베트남을 큰 차로 앞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Z세대 예약은 65%나 늘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도 렌터카·숙박 패턴, 실속 중심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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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과 숙소 선택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은 전년 대비 138% 증가했으며, 아반떼·K3 같은 소형차가 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SUV(21%)와 중형차(19%)가 그 뒤를 이었는데, ‘큰 차’보다 ‘필요한 차’를 고르는 합리적인 소비 패턴이 드러난다.

숙박 역시 5성급·4성급 호텔보다 3성급 숙소 예약률이 80% 상승했다.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위치와 편의성은 유지하려는 전략이 Z세대 여행자들의 공통된 선택이었다.

제주의 체질 개선, ‘비싸다’ 이미지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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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은 제주도의 구조적 변화 노력과 맞물린다. 제주도는 ‘고비용 관광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숙박, 교통, 음식, 관광지 등 7개 분야에서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 정책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며 여행객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새로운 명소 개방으로 여행 콘텐츠 강화

새로운 명소 개방으로 여행 콘텐츠 강화

제주는 이제 단순 휴양지가 아닌 체험형 여행지로 변모하고 있다. 1년 6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 한남사려니오름 숲길, 민간에 처음 공개된 백록샘 일대 등 접근이 제한됐던 자연 명소를 개방하며 새로운 경험을 찾는 젊은 세대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런 변화는 ‘남들이 다 가본 곳’보다 자신만의 여행 스토리와 독창적인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Z세대의 여행 성향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일본 대신 제주로 발 빠른 대응

일본 대신 제주로 발 빠른 대응

여행업계 역시 제주의 상승세에 맞춰 실속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트립닷컴은 8월 24일까지 진행하는 ‘트립찬스’ 프로모션을 통해 제주 렌터카 최대 50% 할인, 제주신화월드 랜딩관 특가 등을 선보이며 합리적인 여행을 돕고 있다.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 홍종민은 “가까운 거리에서 효율적인 여행을 즐기려는 흐름과 비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제주를 다시 주목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여름, 제주도는 더 이상 ‘비싼 국내 여행지’가 아니다. 적당한 비용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며, 일본이나 동남아 대신 선택하는 목적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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