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어디로 갈지 아직 고민 중이신가요? 습하고 더운 날씨에 지치기 쉬운 요즘, 잠시 시원한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더위 피해서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일본 최북단 도시 ‘삿포로 가볼만한 곳’를 추천드리려고 해요.
삿포로의 여름은 상상 이상으로 쾌적해요. 평균 기온이 20도 안팎이라 한낮에도 선선하고, 도심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도보 여행하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 항공편으로 단 2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어서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하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삿포로 여름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여섯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여행을 고민 중이셨다면, 이 도시를 리스트에 올려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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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스스키노 거리에서 만나는 삿포로의 밤

삿포로의 에너지를 가장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밤에 스스키노로 향해야 한다. 도심 남쪽에 위치한 이곳은 삿포로 최대의 번화가이자 유흥가. 네온사인과 간판들이 거리를 수놓고, 라멘집, 이자카야, 바 등이 끝없이 이어진다.
‘니카상’ 간판 앞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화려한 불빛 아래, 삿포로의 진짜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여름밤이 길게 이어지는 이 도시에서는 한두 시간쯤 이 거리에서 헤매보는 것도 좋은 여행 방식이다.
② 도시 한복판에서 즐기는 산책, 오도리 공원

삿포로 중심을 가로지르는 오도리 공원은 그 자체로 도시의 숨구멍 같다. 넓게 펼쳐진 잔디와 꽃길, 분수, 벤치. 여름에는 라일락 향기가 퍼지고, 시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쉼을 선사한다.
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삿포로 TV타워’가 모습을 드러낸다. 전망대에 오르면 도심과 산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삿포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더위를 피할 도시형 쉼표로 이보다 나은 공간도 드물다.
③ 홋카이도의 여름을 제대로 느끼는 법, 비에이 투어

자연을 담은 하루 여행을 원한다면, 비에이로 향하는 투어를 추천한다.
청의 호수는 이름처럼 깊고 푸른 빛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사계채 언덕과 팜 도미타는 홋카이도의 여름을 수채화처럼 펼쳐낸다.
삿포로에서 출발하는 당일 코스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일정 관리도 수월하다. 탁 트인 언덕과 꽃밭, 고요한 호수가 이어지는 그 길은,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시각적 평온을 선물한다.
④ 전통과 일상이 공존하는 시장, 니조시장

도시의 아침을 가장 활기차게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시장일 것이다. 삿포로 니조시장은 1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전통시장으로, 해산물과 농산물, 특산품 상점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시장 골목 어귀에서 만나는 해산물 덮밥 집이나, 바 테이블 하나로 이뤄진 조식 전문점은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쉽게 붙잡는다. 작지만 깊은 정취, 그게 니조시장이 가진 힘이다.
신식 숙소 등 다양하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진짜 ‘쉼’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⑤ 한 잔의 맥주로 완성되는 오후, 삿포로 맥주 박물관

삿포로 맥주는 단순한 브랜드 그 이상이다. 1876년 일본 최초로 문을 연 맥주 공장이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이곳에서는 맥주 문화의 흐름을 알기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전시실 관람 후, 시음 코너에서 오리지널 맥주를 맛보는 순간은 이곳의 하이라이트.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자,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인 전시 공간이다.
여름 삿포로 가볼만한 곳 고민 그만

삿포로는 여름에도 사람의 숨결이 조용하게 머무는 도시다. 덥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기후,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가 균형 잡힌 풍경. 짧게 다녀오든, 천천히 머물든, 이 도시의 여름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올여름, 북쪽 도시의 시원한 품속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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