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수목원이 들어선다니 믿기 힘들겠지만, 이제 그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경기 광명시에선 현재 자연과 문화, 생태와 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심형 자연정원이 본격적으로 조성 중이다.
이 테마 정원은 단순한 녹지 조성이 아닌, 계절 변화와 물의 흐름, 이국적인 식물 관람, 교육적 요소까지 고루 담아내는 복합 자연문화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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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학산에 들어서는 자연 속 복합 힐링 공간

광명시는 가학산 근린공원 동쪽에 약 3만 2천여㎡ 규모로 수목원 공사를 시작했다. 전체 예산은 112억 원 이상 투입되며, 오는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도시미관 향상을 넘어, 광명 전체의 생태문화 기반을 강화하려는 장기적 도시 비전 아래 추진되는 핵심 사업이다.
광명시는 이미 2015년부터 가학산 공원 조성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현해오고 있다. 광명동굴과 연계한 서측 개발 이후, 2018년에는 동측과 서측을 연결하는 ‘도담길’을 완공하며 생태 동선을 확장해왔다.
이 수목원은 그 연장선상에 있으며, 단순한 공원이 아닌 도시 생태계의 허브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4가지 테마정원으로 구성된 자연 속 전시관

가학산 수목원은 총 네 가지 공간으로 나뉜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환영의 정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곳에는 연면적 638㎡, 지상 2층 규모의 온실 전시관이 설치되며, 열대 식물 50여 종이 전시되어 사계절 내내 식물 관람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각 계절을 테마로 한 ‘사계정원’이 펼쳐진다.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식생이 공간을 채우며, 방문 시기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계정원 뒤로는 ‘물빛정원’이 이어진다. 기존 자연 수로를 그대로 살려 만든 이 정원은 인공보다 자연에 가까운 모습으로, 물과 식물의 조화를 통해 편안한 풍경을 만든다.
마지막은 가장 상징적인 공간, 바로 ‘자연생태정원’이다. 탄소흡수력이 탁월한 이끼류 식물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이 공간은 광명시의 친환경 도시 철학을 담은 상징적 장소다.
단순한 공원을 넘어 생태관광 허브로

광명시는 이 수목원뿐만 아니라 소하문화공원(2027년 완공 예정)과 광명동굴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하나의 생태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벨트가 완성되면 단순한 공원을 넘어서, 시민들에게는 쉼터를, 도시에는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제공하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도심 속에 생태기능까지 갖춘 거대한 자연 테마공원이 생긴다는 점은,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가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광명시장은 “이 수목원은 광명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도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생태 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문화·관광·환경의 중심축으로 키워갈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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