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이 장면, 여기였어?”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부산 촬영지 여행 코스

“이 장면, 여기였어?”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부산 촬영지 여행 코스

작성자 이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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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않았어도,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인물의 대사보다 먼저 떠오르는 도시의 빛과 바다의 결, 그리고 잠시 멈춰 선 공간의 공기입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부산을 그렇게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줄거리를 따라가는 방식이 아닙니다. 장면이 태어난 장소를 하나씩 직접 걸어보는 코스입니다. 드라마를 알고 가면 더 반갑고, 몰라도 충분히 좋은 부산의 풍경을 따라가 봅니다.

밤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 광안대교

광안대교 노을 풍경
광안대교 노을 풍경 / 출처 : 게티 이미지

드라마의 첫 장면처럼 강렬하게 남는 곳은 광안대교입니다. 바다 위로 길게 뻗은 교량과 그 아래로 번지는 불빛은, 부산의 밤을 단번에 설명해 줍니다. 광안리 해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언제나 비슷해 보이지만, 볼 때마다 다른 감정을 남깁니다.

특히 이곳은 도심·바다·야경이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장소입니다.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지 않아도, 부산이라는 도시의 스케일과 리듬을 가장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됩니다.

감정이 가장 가까워지는 공간, 시그니엘 부산

시그니엘 부산 전경
시그니엘 부산 전경 / 출처 : 시그니엘 부산

해운대 바다를 정면으로 품은 시그니엘 부산은 극 중에서도 현실에서도 부산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등장합니다. 로열 스위트 오션뷰가 사용된 장면은 공간 자체가 서사를 이끌어가는 인상을 줍니다.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바다는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풍경이 감정을 밀어붙이기보다, 조용히 받아주듯 펼쳐집니다. 부산의 세련된 얼굴을 가장 농도 짙게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하늘 위에서 마주한 식탁, 부산 엑스더스카이

부산 엑스더스카이 식당 내부 모습
부산 엑스더스카이 식당 내부 모습 / 출처 :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해운대 엘시티에 자리한 부산 엑스더스카이는 높이만큼 시야도 감정도 열리는 공간입니다. 드라마 속에서 두 주인공이 마주 앉았던 장면은, 이곳의 압도적인 전망 덕분에 더 또렷하게 기억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와 시티뷰는 현실보다 비현실에 가깝습니다. 드라마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부산에서 가장 특별한 한 끼를 남기기 좋은 장소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항구의 공기가 남는 장면, 북빈물량장

북빈물량장 / 출처 :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영도 북빈물량장은 관광지의 정제된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방파제와 바다, 그리고 일상의 노동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공간입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속에서도 이곳은 인물의 마음을 비추는 배경으로 사용됩니다.

천천히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화려한 장면보다 공기의 온도와 소리가 먼저 기억에 남습니다. 부산을 조금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이곳은 꼭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밤이 가장 영화 같은 곳, 더베이101

더베이101
더베이101 / 출처 :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마린시티의 고층 빌딩 불빛과 요트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더베이101에서 완성됩니다. 드라마 속에서 인물이 서로를 찾아 헤매던 장면처럼, 이곳의 밤은 늘 움직임과 기다림이 공존합니다.

야경을 바라보는 시간 자체가 하나의 컷이 됩니다. 드라마를 몰라도 괜찮습니다. 부산의 밤을 기억하게 만드는 장소, 그 자체로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코스 여행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코스 더베이101
더베이 101 / 출처 : 더베이101

이 여행은 촬영지를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장면에 담긴 감정을 직접 걷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바다와 도시, 화려함과 소박함이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부산은 멜로의 배경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장면이 남아 있는 도시는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부산은 그렇게, 다시 여행의 이유가 되는 도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이 여행 코스를 즐길 수 있을까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 코스는 드라마 장면을 재현하기보다 부산의 바다·야경·도시 풍경을 따라 걷는 여행에 가깝습니다. 드라마를 알고 가면 장면이 떠올라 더 반갑고, 몰라도 각각의 장소가 가진 매력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Q2. 하루 일정으로 모두 둘러볼 수 있나요?

하루에 모두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야경 중심 코스와 낮 코스로 나누는 것을 추천합니다. 광안대교와 더베이101은 해가 진 뒤가 좋고, 엑스더스카이나 영도 지역은 낮 시간대가 편안합니다. 여유 있게 둘러보면 1박 2일 일정이 가장 적당합니다.

Q3. 촬영 장소가 실제 방문 가능한 공간인가요?

대부분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다만 시그니엘 부산처럼 숙박 시설이나 레스토랑이 포함된 공간은 예약 여부와 동선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북빈물량장 등 항구 지역은 안전을 위해 지정된 구역 내에서만 관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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