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가볼만한 곳 찾고 있는 분들 계시죠? 그럼 해발 554.7m 높이의 옥녀봉은 짧은 시간 안에 자연의 고요함과 절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봄과 여름이 교차하는 시기, 이곳 정상에는 금빛으로 물든 금계국 군락지와 붉게 물드는 일몰이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거제의 ‘노을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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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가볼만한 곳 옥녀봉

옥녀봉 등산로는 아주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시작된다. 아주공설운동장 뒤편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이어지며, 처음에는 울창한 숲길과 완만한 데크길이 반겨준다. 중간중간 운동기구와 쉼터, 벤치가 놓여 있어 가벼운 트레킹에도 적합하다.
이정표는 주요 갈림길마다 설치되어 있어 등산 초보자들도 길을 찾기 쉽다. 점차 높아지는 경사와 나무 계단, 그리고 바위 지대가 이어지지만 특별한 장비 없이도 오를 수 있는 대중적인 코스로 평가받는다.
정상에서 맞이하는 황홀한 일몰

옥녀봉의 정상에는 팔각정자와 통신탑, 그리고 깔끔하게 정돈된 정상석이 위치한다. 이곳에서 한화오션 조선소, 옥포만, 그리고 남해의 푸른 수평선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노을은 바다 위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룬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산세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이 풍경은 도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의 선물이다. 특히 정자에 앉아 바라보는 일몰은 잊기 힘든 여운을 남긴다.
초여름의 상징, 정상에 핀 금계국

옥녀봉은 초여름 금계국 명소로도 유명하다. 산 정상 근처에 조성된 자연 군락은 노란 꽃물결로 장관을 이루며, 이 시기에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꽃들 사이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면 정상까지의 피로도 어느새 잊히는 듯하다.
이와 더불어 돌탑이 곳곳에 세워져 있어, 방문객들의 염원과 바람을 담아낸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꽃과 돌, 그리고 바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 길은 마치 작은 성지처럼 신성한 느낌마저 전해준다.
고전 설화가 깃든 산의 이름

‘옥녀봉’이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 관련된 고전 설화에서 유래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옥황상제의 딸이 잃어버린 옥구슬을 찾기 위해 인간 세계에 내려왔다가, 의로운 선비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기고 하늘로 돌아간 후 그 은혜를 갚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설화는 옥녀봉이라는 이름을 더욱 상징적으로 만들며, 단순한 등산지를 넘어 이야기가 있는 장소로 기억되게 한다. 산을 오르며 마주하는 이 전설은 여행자에게 또 다른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옥녀봉 산행 정보

- 위치: 경남 거제시 아주동
- 출발 지점: 아주공설운동장 뒤편
- 총 소요 시간: 약 2시간 30분 (왕복 기준)
- 등산 난이도: 중하 (경사 구간 있음)
- 비고: 일몰 감상을 원할 경우 반드시 손전등 또는 휴대용 랜턴 지참 필수
산행 시 안개나 기상 악화에 대비해 등산화 착용과 우비를 준비하면 좋다. 특히 해가 진 뒤 산속은 금세 어두워지므로 하산 시간을 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제의 또 다른 풍경을 만나다

거제의 바다만큼이나 산도 깊은 매력을 지닌다. 옥녀봉은 그 대표적인 예로, 자연과 전설, 그리고 계절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단순한 산행을 넘어, 노을과 꽃, 이야기와 함께하는 이 여정은 여행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주말의 짧은 시간, 바다를 닮은 산에서의 노을 산책을 꿈꾼다면 옥녀봉은 그 기대에 충분히 응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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