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름휴가가 조용히 다가왔다. 도시의 무더위가 거칠게 몸을 휘감을 때, 이곳의 숲과 하늘, 별은 담담하게 반응한다. 영월과 평창, 이 두 지역은 단 하루의 일정만으로도 그 깊이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걷는 길마다 다르고, 머무는 감정은 또 다르지만, 결국 이 여행은 하나의 문장으로 모아진다. 그럼 강원도 가볼만한 곳이 어디인지 한군데씩 알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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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볼만한 곳
1. 발왕산 케이블카

강원도 가볼만한 곳으로 처음 소개할 곳은 발왕산이다. 이 곳은 평창 용평리조트에 도착해 드래곤 플라자에 들어서면, 국내 최장 길이 7.4km를 자랑하는 관광 케이블카가 발왕산을 향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해발 1,458m에 이르는 이 여정은 약 18분간 이어진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능선과 계곡, 점점 멀어지는 마을의 모습은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케이블카가 닿는 곳에는 ‘드래곤 캐슬’이라 불리는 전망대가 자리한다. 맑은 날이면 동해의 수평선까지 바라볼 수 있어 감탄이 절로 나온다.

- 위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
-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 이용요금: 성인 왕복 25,000원, 소인 왕복 21,000원
- 운휴 가능: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 중단될 수 있음
- 문의: 033-330-7423
2. 망경산사 템플스테이

영월 깊은 산속, 마치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단절된 듯한 공간. 망경산사는 그 자체로 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절 입구를 지나 숲길을 조금 걷다 보면, 소박하지만 단정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자연과 함께 걷는 기본형, 스님과 함께하는 운력형, 그리고 과거 광부의 길을 따라 걷는 역사 체험형까지. 산나물로 차린 절밥 한 그릇에도, 나무 아래 우린 차 한잔에도 수행의 의미가 스며 있다.

- 위치: 강원도 영월군 망경대산길 135-6
- 운영형태: 연중무휴 / 유료 프로그램 운영
- 체험요금: 50,000원~80,000원
- 부대 프로그램: 차담, 산책, 명상 등
- 주차 가능
3. 영월 패러글라이딩

하늘은 날아오르기에 충분히 넓고, 강원도의 지형은 그것을 가능케 한다. 영월 패러글라이딩은 고요한 산중 활공장에서 출발해, 동강이 흐르는 들판 위로 부드럽게 떠오른다. 하늘에 머무는 시간은 약 10분, 짧지만 깊은 자유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처음 시도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모든 비행은 전문 강사와 함께 진행된다. 기본 코스 외에도 익스트림 코스, 래프팅·ATV 패키지 등이 마련되어 있다.

- 위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제방안길 54
-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 요금: 기본 100,000원 / 익스트림 120,000원
- 체험시간: 약 10분 비행
- 착륙지점: 동강둔치
- 주차 가능
4. 별마로 천문대

해가 지고 나면, 시선은 하늘로 향한다. 영월의 별마로 천문대는 별을 보기 위해 설계된, 이름 그대로 별과 가까운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태양 관측부터 시작해 밤이 깊어지면 천체망원경을 통해 달과 행성, 별무리를 관찰할 수 있다.
관측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기상 상황에 따라 강의로 대체되기도 한다. 단, 천문대까지는 셔틀버스만 운행하므로, 개인 차량은 입장할 수 없다.

- 위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 하절기 운영시간: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 요금: 성인 7,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5,000원
- 운영일: 화~일요일 (월요일 휴관)
- 주차: 지정 주차장 이용 후 셔틀버스 탑승
- 예약 필수
강원도 여름휴가 즐겨보자

네 곳을 모두 둘러보면 그제야 비로소 하루가 깊어졌음을 느끼게 된다. 아침엔 케이블카로 하늘을 걷고, 낮엔 숲 속 절집에서 고요를 마시고, 오후엔 바람을 타고 날고, 밤이 되면 별을 바라본다.
이 네 가지 얼굴의 강원도는 한 번의 여행이 아니라, 마치 네 번의 계절처럼 풍요롭다.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곳으로 향하길. 번잡함 없이 천천히 감정의 속도를 조절해주는, 그런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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