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 강릉행 열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아름다운 해안선을 품은 관광도시라는 이유만은 아니다. 열차를 타고 강릉을 방문한 여행자에게 숙박비와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혜택이 시작되면서 실질적인 여행비 절감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이다.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는 2025년 6월 24일부터 동해선을 이용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경비 환급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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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열차요금, 최대 3만 2천 원 환급… 조건은?

이 환급 제도는 부산 부전역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동해선을 타고 강릉을 찾는 자유여행객에게 적용된다. 여행자가 제출해야 할 것은 단 세 가지다.
- 열차 승차권 영수증
- 숙박 영수증
- 여행지 인증 사진 한 장
이 간단한 조건을 충족하면, 숙박비는 1박당 5천 원, 열차요금은 1박당 7천 원씩 지원된다. 최대 3박까지 환급이 가능하므로, 총 3만 2천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다.
단, 환급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빠른 신청이 유리하다.
강릉시 “일회성 아닌 지속형 관광 모델로 추진”

이번 정책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강릉시 측은 해당 제도를 시작으로, 철도 연계 자유여행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혜택 프로그램을 연중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9월에는 OTA(온라인 여행사)와 협업한 ‘강릉세일즈페스타’를 통해 숙박, 관광지, 음식점 할인 혜택까지 연계하는 통합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경상권 타깃 마케팅… 부전역 직접 홍보도 진행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는 부산, 울산 등 경상권 지역 여행객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같은 날, 부산 부전역에서 열린 현장 홍보행사에서는 ‘money is back’이라는 문구 아래, 환급제도 안내와 함께 관광시설 할인 쿠폰도 함께 배포됐다. 덕분에 현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제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단순한 여행지? 강릉은 지금 관광 실험도시

한편 강릉은 2026년 지능형 교통체계(ITS) 총회 개최를 앞두고, 친환경 이동 수단과 철도 연계를 결합한 스마트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모빌리티와 철도 환승 시스템, 지속가능한 여행 정책까지 맞물려, ‘여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 현실화되는 중이다.
강릉관광개발공사 측은 “동해선 연계 인센티브는 관광산업과 지역 교통 시스템을 함께 살리는 사례”라며 “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친환경 교통 기반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급 신청 방법 정리

- 대상: 동해선(부전~강릉) 이용 자유여행객
- 환급 항목: 숙박비 1박당 5천 원 / 열차요금 1박당 7천 원
- 최대 지원 금액: 1인 최대 3만 2천 원
- 필수 제출: 인증 사진 1장, 열차 영수증, 숙박 영수증
- 신청처: 강릉관광개발공사 공식 홈페이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
여행비 아끼고, 도시도 응원하고… 강릉이 보여주는 새로운 방향

교통비와 숙박비를 돌려주는 환급 정책. 단순히 여행객에게 혜택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여행자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기차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 여유로운 도시의 리듬, 그리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여행비 환급. 지금 이 계절, 강릉은 여전히 낭만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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